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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286 H7·h6 끼워맞춤 공차

읽는 시간 약 7분

기계도면이나 베어링 하우징, 축 가공도면을 보면 Ø20 H7/h6처럼 표시된 치수를 볼 수 있습니다. 이 표기는 단순히 지름 20mm라는 뜻이 아니라 구멍과 축을 어느 정도의 치수 오차로 가공해야 하는지를 나타냅니다.

H7·h6는 국제표준 ISO 286에서 사용하는 끼워맞춤 공차 체계입니다. ISO 286-1은 공차와 끼워맞춤의 기본 원리를, ISO 286-2는 구멍과 축의 표준 공차등급 및 한계편차 값을 다룹니다. ISO는 현재 ISO 286-1:2010과 ISO 286-2:2010을 현행 표준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H7·h6 표기는 어떻게 읽을까?

예를 들어 도면에 다음과 같이 표시되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Ø20 H7/h6

각 표기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표기의미
Ø20기준 지름 20mm
H구멍의 공차 위치
7구멍의 IT 공차등급
h축의 공차 위치
6축의 IT 공차등급

ISO 286에서는 일반적으로 대문자는 구멍, 소문자는 축에 사용합니다. 숫자는 IT 공차등급을 나타내며 숫자가 작아질수록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공차 폭도 작아집니다.

H는 무엇을 의미할까?

H는 구멍의 공차영역 위치를 나타냅니다.

H 구멍은 하한편차가 0입니다.

따라서 기준치수가 20mm인 H7 구멍이라면 최소 지름은 정확히 20.000mm에서 시작하고, 허용되는 공차만큼 큰 방향으로 가공할 수 있습니다.

즉 H7은 대략 다음과 같은 구조입니다.

기준치수 → 0 / +공차

이처럼 H 구멍을 기준으로 여러 종류의 축을 조합하는 방식을 기준구멍 방식(Hole-basis system)이라고 합니다. ISO 286-1에서도 기준구멍과 기준축의 개념을 끼워맞춤 체계의 기본 원리로 정의합니다.

h6는 무엇을 의미할까?

소문자 h는 축의 공차영역 위치입니다.

h축은 반대로 상한편차가 0입니다.

따라서 20mm h6 축이라면 가장 큰 축이 20.000mm이며, 허용공차만큼 작은 방향으로 제작됩니다.

즉 h6는

기준치수 → -공차 / 0

의 구조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따라서 H 구멍과 h축을 조합하면 구멍이 축보다 작아지는 간섭상태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가 됩니다.

Ø20 H7/h6 실제 치수 계산

20mm는 ISO 286에서 18mm 초과~30mm 이하의 치수구간에 포함됩니다.

이 구간에서 대표적인 공차값은

IT7 = 21μm

IT6 = 13μm

입니다. 1μm는 0.001mm이므로 각각 0.021mm와 0.013mm입니다.

따라서 Ø20 H7/h6는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구분최소치수최대치수
H7 구멍20.000 mm20.021 mm
h6 축19.987 mm20.000 mm

실제 ISO 286 기반 치수표에서도 Ø20 H7 구멍은 20.000~20.021mm, Ø20 h6 축은 19.987~20.000mm로 나타납니다.

끼웠을 때 틈은 얼마나 생길까?

이제 구멍과 축을 실제로 조립한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가장 작은 구멍과 가장 큰 축을 조합하면

20.000 – 20.000 = 0mm

가 됩니다.

즉 이론적인 최소 틈은 0입니다.

반대로 가장 큰 구멍과 가장 작은 축을 조합하면

20.021 – 19.987 = 0.034mm

입니다.

따라서 Ø20 H7/h6 조합의 이론적인 틈은 약

0~0.034mm

범위가 됩니다.

이 때문에 H7/h6는 기본적으로 간극 끼워맞춤(Clearance Fit) 계열로 볼 수 있으며, 조건에 따라 거의 틈 없이 맞거나 작은 간극이 생길 수 있습니다.

H7의 7과 h6의 6은 고정된 mm 값일까?

아닙니다.

이 부분을 많이 혼동합니다.

H7 = 항상 +0.021mm

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공차값은 기준치수의 범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ISO 286에서 IT7은 기준치수가 커질수록 허용공차도 증가합니다.

기준치수 범위IT6IT7
6~10 mm0.009 mm0.015 mm
10~18 mm0.011 mm0.018 mm
18~30 mm0.013 mm0.021 mm
30~50 mm0.016 mm0.025 mm

즉 H7/h6라는 표기가 같아도 Ø10과 Ø40의 실제 허용공차는 다릅니다.

따라서 도면을 해석할 때는 반드시 기준치수와 공차등급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H7/h6와 H7/g6는 무엇이 다를까?

H7 구멍은 그대로 두고 축의 공차 위치를 바꾸면 끼워맞춤 성격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g6 축은 h6보다 공차영역이 더 작은 치수 쪽으로 이동해 있기 때문에 H7/g6 조합에서는 최소한의 간극이 확보됩니다.

반대로 k6, m6, p6처럼 축의 공차영역이 기준치수보다 큰 방향으로 이동하면 조합에 따라 중간 끼워맞춤이나 억지 끼워맞춤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즉 끼워맞춤에서

문자 = 공차영역의 위치

숫자 = 공차영역의 폭

이라고 이해하면 다른 ISO 공차표도 훨씬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H7/h6가 표시된 도면은 어떻게 읽을까?

예를 들어 도면에

Ø20 H7

이라고 표시된 구멍이 있다면 완성된 구멍의 직경은

20.000~20.021mm

사이에 있어야 합니다.

축 도면에

Ø20 h6

라고 표시되어 있다면

19.987~20.000mm

범위에 들어와야 합니다.

단순히 두 부품 모두 20mm로 가공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지정된 상한치와 하한치 안에 들어오도록 가공하고 검사하는 것이 ISO 끼워맞춤 공차의 핵심입니다.

정리

ISO 286의 H7·h6는 구멍과 축의 치수 허용범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끼워맞춤 표기입니다.

H7 → 구멍, 하한편차 0

h6 → 축, 상한편차 0

예를 들어 Ø20 H7/h6라면

H7 구멍 = 20.000~20.021mm

h6 축 = 19.987~20.000mm

가 되며, 조립 후 이론적인 간극은 약 0~0.034mm입니다.

다만 H7과 h6의 실제 공차값은 기준 지름에 따라 달라지므로 공차 문자와 숫자만 보지 말고 기준치수 → 치수구간 → IT등급 → 상·하한치 순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식 참고 규격: ISO 286-1:2010 Geometrical product specifications — ISO code system for tolerances on linear sizes — Part 1 및 ISO 286-2:2010 Part 2: Tables of standard tolerance classes and limit deviations for holes and shaf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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